SEED 칼럼

동북아 현안에 대한 전략적 연구 중국을 중심으로/ SEED International 연구실장 손상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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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드선교회 작성일19-04-18 13:17 조회3,6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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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의 종교탄압

등소평 때인 1982년 중국 헌법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적시한다. 그런데 기독교 삼자 애국 위원회에 가입한 소위 삼자교회에 제한했다. 2018년 2월에 ‘종교사무조례’가 제정된다. 이는 경제와 민생 등의 주요모순에 이어 종교와 민족 등의 차요모순이 사회주의를 방해하는 적이라는 근거에서다. 그해 3월 전국민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기독교 중국화 5개년 계획을 결의하고 중국 공산당 핵심기구인 중앙통일전선부가 종교문제를 관장하고 종교활동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지역 내 신자와 교회 수를 줄이고 가정교회와 지하교회를 정리한다. 그리고 새 조례는 외국인의 중국 내 종교활동과 중국 교회와의 연결고리를 철저히 차단하도록 규정한다.


2018년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2004년 이후 14년 만에 5번째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그 해 7월 전국종교단체연속회의 후 종교국 대신에 지역관리소에서 교회를 관리함에 따라 지역 교회 순시가 가능하고, 9월에는 중국 종교사무국은 인터넷에서 설교하거나 경전을 강론하는 종교활동을 생방송하는 것을 금지한다. 준비 중인 외국인 종교활동에 대한 규제안에 따르면 외국인이 종교활동을 하려면 지방 종교 당국에 사전에 신고하고 참가자의 신상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종교탄압은 1960년대 문화혁명 이후 최고다. 이러한 종교탄압은 삼자교회나 지하교회나 가정교회나 차별이 없다. 중국 지하교회의 지도자이자 China Aid의 설립자인 밥 푸 목사에 따르면 시진핑이 국가주석으로 등장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500여 곳의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됐고 저장성의 약 90%의 교회 십자가가 강제 철거 또는 파괴됐으며, 수십 명의 목회자가 체포돼 실형을 받았고, 수많은 가정교회가 강압적으로 문을 닫았고, 교회 재산은 국가에 전부 몰수됐고, 청도의 ‘이른비 언약교회’ 담임목사인 왕이가 국가권력 파괴 선동의 혐의로 체포되었다. 중국은 특별히 천주교를 포함하여 기독교가 중국 전통종교가 아니고 오랫동안 식민지주의자들과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통제되고 이용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른 최근 선교사의 추방은 북한과 중국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무더기로 추방됐던 2016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스 왕 선교사에 따르면 2013년 시진핑의 주석 취임부터 1기 주석 기간이 마치는 2017년까지 1,000여 명 이상의 한국인 선교사가 추방되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Voice of the Martyrs 

Eric Foley의 주장을 빌려 4,000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최근 2년 동안 1,000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가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추방됐다고 밝혔다. 2018년 1월에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활동하던 50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가추방됐다.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Gay McDougall이 중국 정부가 신장 서부의 백만 명의 위구르족을 가두고, 2백만 명에게 정치적 재교육과 복종을 강요했다는 보도는 믿을 만한 것이라고 지적한 후 중국은 종교 자유에 관한 ‘특별한 우려의 나라’로 지정되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12월 3일 한국 위기 관리재단은 위기관리포럼을 열고 발제자를 통하여 향후 선교전략을 논의했다. GMS는 선교사 재배치를 고려하면서 중국 현지 선교사들에게 지역이동이나 긴급대피, 일시귀국을 취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했다고 보도한다. 


2. 향후 선교전략

2018년 12월 27일 시사뉴스가 미국 NGO Freedom House를 인용해 중국에 7,200만 명 이상 9,200만 명 이하의 기독교인이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은 20년 이내에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위기관리재단 홍순규는 저장성 원저우시 시민 15%가 기독교인이어서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린다고 말한다. 아멘넷은 2018년 12월 현재 중국 주재 한국인 선교사는 4천 명에 이른다고 보도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기독교 운동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첫째는 선교 중국이다. 중국 선교가 선교 중국으로의 전환이 성령의 역사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고통과 핍박을 피해 거주지 이동은 자연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의 7,200만 명 이상 9,200만 명 이하의 중국 기독교인 중 얼마의 지도자가 해외로 나갈 수 있고, 그들은 국제적으로 흩어진 화교 지역을 선택할 것이다. 그곳에서 그들이 복음을 전하게 된다. 이는 예루살렘교회의 핍박에서 ‘예루살렘 선교’가 ‘선교 예루살렘’으로 전환된 것과 유사하다. 사도행전 2장 9절 이후 11절까지는 선교 예루살렘의 지역을 지적하고 있다: 바대, 메대, 엘람, 메소보다미아. 유대,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브루기아, 밤빌리아, 애굽, 리비야,로마, 그레데, 그리고 아라비아 등이다. 이는 성령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역사이었을 뿐 예루살렘교회가 결의한 선교전략이 아니었다. ‘차이나 Go’의 정유신 교수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 사는 현지 중국인, 소위 화교의 수는 약 6,000만으로 추정하고 인구수로 세계 25위 국가의 규모에 해당한다. 자산은 최소 2조 5천억 달러에 달해 경제력으로 세계 8위 국가 수준으로 거의 선진국이다. 선교 중국은 위의 화교를 복음으로 공략할 것이다. 특별히 세계 화교 인구의 72% 즉 4,338만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지연과 혈연으로 이루어진 샹방(鄕幇)이나 동업자끼리 만든 직업적인 연대집단인 에방(業幇) 등 서로 돕는 화교 특유의 ‘꽌시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둘째, 중국 선교다. 선교 중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겠지만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어 중국 선교가 계속될 것이다. 사도행전 2장 9절에는 ‘유대’가 명시되어 있어 유대 선교를 무시하지 않았음을 보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8장 2절에 나오는 스데반을 장사한 “경건한 사람들”에 의해 중국 선교는 지속될 것이고, 중국으로 은밀하게 파송되는 단기 선교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이러한 중국 선교에 몇 가지 전략이 수반된다. 먼저 중국 정부의 핍박으로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바울이 집중했던 복음을 찾게 될 것이다. 이는 중국 교회가 궁극적으로 찾게 될 신학적 돌파구다. 골고다의 십자가에서 주님이 당한 고난의 절규를 묵상하면서 동시에 아리마대 요셉의 묘실에서 이루어진 주님의 부활을 통해 하늘에서 받을 영광의 면류관을 소망하게 된다. 성경공부와 합심 기도 그리고 소그룹은 영적 다이나맥스로 등장할 것이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귀담아듣고, 고난받는 자에 대한 기도 제목을 나누며 합심하여 하나님께 울부짖을 것이다. 중대형 열린 집회는 사라지고 은밀한 소그룹으로 전환하게 될 것인데 바울의 조카 행23:16 가 소속된 그런 소그룹과 유사할 것이다. 평신도 운동은 향후 중국 선교가 지향할 최상의 지도력 패턴이다. 교역자는 수감되거나 순교함으로 신실한 평신도가 사역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선임된 평신도는 소그룹 운동을 인도하고 교회의 성숙과 성장을 유도할 것이다. 삼자 운동은 필수적이다. 소그룹 운영으로 인한 중국 선교는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전도하고, 어떤 도움도 없이 스스로 재정을 분담하고, 신앙 양심으로 스스로 치리한다. 이로써 소그룹은 건강하고 효과적인 사역에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소그룹의 고유한 영역이 분명하게 그어지면서 지역분배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로드 맵은 선교 활동의 중복을 피하고 소그룹 간의 경쟁을 승화한다. 이를 위해서 소그룹 간에 긴밀한 소통과 원활한 타협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요청된다. 중국 선교와 선교 중국은 병행할 것이나 중국 선교는 질적 성숙을 도모한다면 선교 중국은 그 규모에 있어 확대되고 활발할 것이다. 마침내 L.H. 언더우드가 예상한 바대로 “미래에 세계의 선악을 좌우할 능력을 갖춘 중국”이 되어 세계 선교의 주자로 군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