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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보는 파트너십: 제자도의 최종 목표 / 국제대표 박신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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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드선교회 작성일20-06-15 09:20 조회3,0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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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보는 파트너십: 제자도의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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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훈련하실 때에 그들을 어떤 사람들로 빚기를 원하셨을까요?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의 목적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무엇보다도 주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좋은 동역자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교회는 혼자 이룰 수가 없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목표는 그들을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좋은 동역자로 세우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참된 지식과 믿음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들로서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어 동역할 수 없다면 교회는 세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로에게 좋은 동역자가 되어주는 파트너쉽은 제자도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목표는 제자들의 도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기적인 죄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3년 동안 제자훈련의 초점은 우선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자들이 알고 믿을 수 있도록 예수님의 정체성에 맞추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먼저 알아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좋은 동역자가 되기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훈련이 끝날 즈음에 예수님은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3년을 기다리셨던 예수님은 마침내 제자들을 Confront하셔야 했습니다. 그것은 서로 섬기는 동역자가 되어라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가 마태복음 16장부터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예수님의 목적이 선포됩니다. 그것은 음부의 권세에 대한 승리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끌고 십자가가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여행 길에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여러 차례 반복해 예고하셨습니다.

 

제자훈련의 마지막이 가까워 오고 있는데 그들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을 동역자로 세우려는 예수님의 목표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마태복음 18, 19, 20장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제자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납니다. 누가 더 높으냐, 누가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 하느냐 하는 욕심입니다. 제자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분노로 마음이 상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훈련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제자공동체가 깨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서로 섬기는 동역자가 되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설득하실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극단적인 예를 드십니다. 어린아이를 안으시고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는 영적 실상을 일러주십니다.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소자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연자 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더 낫다고 호소하십니다. 자신이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하여 주려 함이라고 자신이 오신 목적, 그들을 부르신 목적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어린아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어머니들을 꾸짖습니다. 형제 사이인 두 제자의 어머니까지 등장하여 예수님이 영광 중에 임할 때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는 청을 합니다.

 

예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밤, 제자들과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자신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예식으로 만드셨습니다. 끼니 때마다 예수님의 죽음의 목적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으십니다. 마지막 목표를 달성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교훈은 밤 늦게까지 계속되었습니다.(요한복음 13-16)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마지막 기도의 제목은 저들을 하나가 되게 하사 아버지께서 아들을 보내신 것을 세상이 믿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7:21)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최종 목표는 이루어졌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보여주신대로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동역자들이 되었습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동역자들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의 기도를 들으셔서 예수님의 제자훈련이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동역에 실패한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나중에는 서로 사랑하고 동역하는 파트너로 변화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울입니다. 1차 선교여행 중에 마가가 떠났습니다. 2차 여행을 시작할 때 바나바가 떠났습니다. 바나바는 그 전까지만 해도 바울의 최고의 동역자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때까지만 해도 스스로는 다른 사람을 돕고 섬기는 좋은 동역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가의 일로 바울과 다투기까지 했던 바나바가 떠난 다음에야 바울은 비로서 동역자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바울은 가는 곳마다 동역자들을 세웠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드로아에서 누가를 동역자로 삼았습니다. (사도행전 16:1-3; 11) 고린도에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사도행전 18:1-3)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바울에게는 여러 지방의 교회에서 일곱 명의 동역자가 동행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의 최고의 사역 열매는 한 때는 인정하지 않았던 마가를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하는 동역자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딤후 4:11) 이러한 바울의 파트너쉽을 통해 불과 15년만에 지중해 연안의 모든 도시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모든 민족을 제자 삼기 위해 존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의 지체로 우리를 부르시고 훈련하시는 예수님의 목표는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동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는 선교사들이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동역자들이 되고, 본국에서는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후원하는 교회들이 연합하고 동역할 때에 사도행전의 역사는 오늘도 재현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그것은 마지막 선교시대에 이루어 질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